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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지자체가 개인 방파제 쌓아줬나?...자연석 무단 사용 의혹도 / YTN

2022-06-16 89 Dailymotion

YTN은 3년 전 전남 해남 바닷가에서 있었던 이상한 공사를 둘러싼 의혹을 고발합니다. <br /> <br />개인 땅을 둘러싼 해안에 방파제인지, 둘레길인지 모를 시설을 지자체가 예산으로 만들어줘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건데요. <br /> <br />공사과정에서 자연석을 무단으로 가져다 썼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9년 전남 해남군 예산이 투입돼 이뤄진 바닷가 공사장입니다. <br /> <br />비탈면에 돌을 쌓고 위에는 시멘트를 깔았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둘레길 옆집 주민 : 마을 앞에서 데크가 쭉 있었어요, 그래서 연결을 쭉 하려고 했어요. 해안가로 해서 (둘레길을) 조금 해 달라…. ] <br /> <br />바닷가 둘레길을 만들려고 했다는 얘긴데, 이 길은 A 씨의 개인 땅을 지나야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통하는 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와 이웃집 해안을 제외하면 앞뒤로 연결하는 길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방파제 역할만 하는 건데, 특정인 땅 앞에만 방파제를 쌓아준 이유가 불분명합니다. <br /> <br />[마을 주민 : 마을 해변에 유실된 토지가 수없이 많은데요, 유실되지 않은 장소에 한 사람의 토지 소유자만 사용할 목적으로 국고 수억 원을 들여 방파제 공사를 했습니다.] <br /> <br />공사 전후 위성 사진을 비교해보면 A 씨 땅 위의 길이 새로 방파제와 연결되고 추가로 포장된 것도 알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의 공사를 둘러싼 의혹은 또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이 현장 취재한 결과 조개껍데기가 많이 붙어 있는 큼지막한 돌이 곳곳에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방파제 아래쪽뿐만 아니라 길 위쪽에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석장에서 사 온 빨간 돌과는 색깔도 확연히 다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공사 당시 주민은 대형 굴삭기 두 대가 바닷가 자연석을 긁어모아 방파제 쪽으로 옮기는 것을 봤다며 사진까지 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을 주민 : 굵은 것(돌)은 (방파제) 쌓으려고 해서 모으고 작은 것은 뒤에 속을 채우려고 그렇게 해서 붓고 일을 했습니다. 공사비 적게 먹으려고, 돌값 안 들려고 그 (바닷가) 돌들을 싹 긁어모아서 거기에다가 사용을 해버린 것이제.] <br /> <br />해안가 자연석 무단 채취는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눈으로 봐도 자연석이 확인되는데도 담당 공무원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해남군청 담당 공무원 : 현장에서 그런 사항(자연석 사용)이 별로 없어서 저희가 그냥 없는 것으로 다 했거든요, 반입한 돌로 다 석축이 쌓여 있습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범환 (kimb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61705520496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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